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핵불능화 중단 및 핵시설 복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아직까지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상태는 아니다"고 19일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영변시설의 원상복구를 하는 쪽으로 점점 근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직까지 영변시설을 가동하는 상태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그런 상태까지 가지 말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북한은 국제사회와 보다 나은 관계를 원하는지 아니면 스스로 고립으로 치달을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부시 행정부 임기 말에 협상을 해야 만하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의 새 정부가 내년 1월에 들어선다고 해도 현재의 협상과 다른 협상을 이끌어 낼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