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난주 부동산 시장을 덮쳤다. 서울 강남 집값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졌고 강북에서도 집값이 떨어지는 지역이 늘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집값은 0.06% 떨어져 이전 주(-0.01%)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집값 하락은 강남권이 주도했다. 송파구는 0.26% 떨어져 이전 주(-0.03%)에 비해 하락세가 급격히 가팔라졌다. 강남구도 0.10% 떨어져 이전 주(-0.03%)의 하락세를 크게 웃돌았으며 서초구(-0.06%)도 보합세에서 지난주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는 1~4단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강북권에서도 중구(-0.16%) 성동구(-0.07%) 노원구(-0.02%) 등이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성동구는 응봉동 대림1차 135~148㎡형 중·대형이 매수세 위축으로 2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강북구(0.09%) 성북구(0.05%) 서대문구(0.04%) 관악구(0.02%) 등은 올랐으나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다.

신도시는 이전 주와 같은 -0.03%의 내림세를 보였다. 평촌(-0.07%) 분당(-0.05%) 일산(-0.01%)이 하락했고 산본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동만이 0.12%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