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이 구입한 지 일년도 안 된 물품을 폐기하는 등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채 30억원 규모의 자산을 불용처분한 사실이 노동부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노동부가 감사결과에 따른 담당자의 인사조치를 지시했는데 이를 지난 9월 정기인사에서 묵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고용정보원이 2007년 3월 정기재물조사에서 소유자산 1천481점 30억4천913만원 어치를 불용처분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노동부 감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가구 등 자산 750점(2억원 상당)은 내용년수가 경과되지 않았는데도 해당팀의 사유서만 받고 불용처리 했습니다. 또 캐비넷 등 13점(2천100만원 상당)은 구입한 지 일년도 안 된 물품을 폐기했습니다. 권 의원은 "정부출연금과 기금으로 운영되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자산을 너무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이며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