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임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성과다. 기업들은 이 후보자가 입사해서 얼마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냐를 면밀하게 따진다. 특히 채용 대상이 최고경영자나 주요 임원일 경우 관심은 단연 수익 창출 능력으로 모아진다. 서류심사에서 인터뷰까지 채용이 진행되는 전 과정에서 '이 사람이 최고경영자가 될 경우 우리 회사의 매출과 순익은 어떻게 바뀔 것이고,주가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 것인가'를 꼼꼼히 따져본다.

특히 인터뷰 때 면접관들은 "경영을 맡으면 어떻게 얼마만큼의 수익을 만들어 낼 것인가"에 관해 질문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후보자가 과거에 어떤 성과를 냈으며 그 성과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파악하려 애를 쓴다. 그 성과가 계획된 것인지 우연한 것인지,또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적인 것인지를 면밀하게 살핀다.

후보자가 많은 성과를 냈고 그 성과가 치밀한 계획의 결과물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채용을 결심하게 된다.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낸 경험이 있어야 성과를 재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 외에도 조직 운용 능력이나 사업 기회 포착 능력,브랜드 관리 능력,도덕성,글로벌 감각 등 경영자가 갖춰야 될 자질은 다양하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위기관리나 브랜드와 관련된 지식 및 경험 등이 중시된다. 그러나 경영자의 핵심 평가 기준은 여전히 수익 창출 능력이다. 기업은 이 후보자에게 경영책임을 맡길 경우 회사가 얼마를 벌 수 있느냐를 따진다. 연봉도 후보자가 창출할 수익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비단 최고경영자나 임원에게만 수익 창출 능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과장이나 차장 등 중간간부를 포함해 모든 경력사원,아니 신입사원까지도 수익 관점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그러나 많은 지원자들이 입사를 위한 전형과정에서 이 점을 간과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면접관에게 자신이 많은 성과를 내왔기 때문에 회사에 입사하면 회사의 성장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다른 어떤 점보다도 자신이 회사의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지원자들의 상당수는 자신이 유능하고 그동안 많은 성과를 냈다는 사실만 늘어놓을 뿐 입사해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에 대해서 면접관을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신입사원이든 경력사원이든,임원이든 CEO든 관계없이 입사에 성공하려면 이력서나 경력기술서,자기소개서 등 서류에서 인터뷰까지 수익 창출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과거 경력과 입사 후 포부를 철저하게 수익 관점에서 설명해야 한다. 그래서 면접관으로 하여금 '이 후보자가 회사에 큰 돈을 벌어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커리어케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