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 영향으로 최근 급락세를 나타냈던 트라이콤이 리먼브러더스의 영향이 없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후 1시 28분 현재 트라이콤은 전날보다 150원(4.63%) 오른 3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라이콤은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 이후 3일간 주가가 35% 이상 하락했으며 전날 3240원으로 지난 2006년 7월 25일 상장한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강진 트라이콤 대표는 이날 "리먼브러더스의 풋행사 시점에 사채원금 상환에 대해서는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사항"이라며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됐다고 해서 당사의 사채 상환이 앞당겨지거나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여지는 전혀 없는 상황이며, 사채 상환 을 위한 재원은 내부 유보금 등을 통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트라이콤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여행박사(현 에프아이투어)를 인수하면서 1만5035원을 기록하는 등 코스닥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장착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 여행업종의 하락, 리먼브 러더스 사태 등의 사유로 주가가 지난해 고가대비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못하나 이는 현상에 비해 과도한 측면이 있어, 곧 적정 주가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