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먼브러더스로부터 2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트라이콤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 영향으로 최근 급락세를 나타냈다.

트라이콤은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전해진 이후 3일간 주가가 35% 이상 하락, 전날 3240원으로 지난 2006년 7월 25 일 상장한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강진 트라이콤 대표는 19일 "리먼브러더스의 풋행사 시점에 사채원금 상환에 대해서는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사항"이라며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됐다고 해서 당사의 사채 상환이 앞당겨지거나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여지는 전혀 없는 상황이며, 사채 상환을 위한 재원은 내부 유보금 등을 통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트라이콤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여행박사(현 에프아이투어)를 인수하면서 1만5035원을 기록하는 등 코스닥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장착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 여행업종의 하락, 리먼브 러더스 사태 등의 사유로 주가가 지난해 고가대비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못하나 이는 현상에 비해 과도한 측면이 있어, 곧 적정 주가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트라이콤은 20년의 업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그리고 상장 계열사인 에프아이투어의 탄탄한 성장 등 어느 코스닥 회 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좋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라이콤은 여행업 계열사인 에프아이투어 이외에도 백지연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PJY 홀딩스, 아일랜드 현지어학법인인 YLS 등을 통한 교육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고의 주식전문가인 김종철 소장과 무극선생이 활동중인 새빛증권아카데미학원과의 적극적 제휴를 통해 여행과 재테 크, 직무, 커뮤니케이션 교육 등을 아우르는 문화 교육 지주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