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낙마부상으로 심각한 골절상을 입은 채시라가 부상에서 회복되어 액션연습을 재개한 장면이 공개됐다.

KBS 2TV ‘대왕세종’의 후속작으로 올 하반기 방송예정에 있는 대하사극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연출 신창석)’의 주연을 맡은 채시라는 지난 7월18일 승마 연습 도중 불의의 낙마 사고를 당해 천추태후 제작에 일대 비상이 걸렸었다.

당시 부상으로 절대안정을 권고 받은 채시라는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았고 예상보다 증상이 빨리 호전되어 수주간의 체력보강 훈련 끝에 지난주 연습에 복귀하여 어제 모든 연습일정을 완료하게 되었다.

신창석PD는 “채시라씨의 부상으로 제작진 모두가 걱정이었는데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 복귀후 모든 연습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채시라씨는 복귀 첫날부터 안정적이고 빈틈없는 연기를 소화해냈는데 과연 최고의 연기자다운 역량에 주변 제작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정두홍 무술감독은 “7월 부상 당시 승마연습이 거의 완성단계여서 무척 안타까웠는데 무려 2달이 지났음에도 채시라씨는 당시의 감각을 잃지 않고 빠르게 적응했다. 체력보강도 잘 마무리된 상황이라 칼싸움 같은 격렬한 무예 연습도 병행해서 잘 소화할 수 있었고 이제 모든 연습일정이 순조롭게 잘 마무리 되었다”며 소식을 전했다. 또한 그는 “그간 무술감독으로서 권상우, 정우성, 이병헌, 류승범, 송승헌, 정재영 등 수많은 배우들의 액션 지도를 맡았는데 채시라씨는 여성이지만 그들 중 최고의 액션배우로 인정할 수 있을 만큼 놀라운 흡수력과 연기력이 돋보였다”고 이례적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어제부로 모든 연습일정을 마친 채시라는 “지난 8주 동안 비록 몸은 편치 않았지만 치료기간 중 국내외의 수많은 액션영화들을 보면서 천추태후 극중에서 벌어지는 말타기, 칼싸움, 활쏘기 등의 장면을 떠올리며 심리적인 연습을 계속했다. 그간 연기자로서 액션연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 줄은 미처 몰랐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액션배우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부디 시청자들께서도 그들의 땀과 노력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강감찬, 서희 장군과 함께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거란과 맞서는 내용의 초대형 사극 ‘천추태후’에서 주인공 '천추태후' 역을 맡아 직접 전투를 진두지휘 하는 여걸로 등장하여 그녀의 연기 사상 유례없는 액션씬을 펼쳐보이는 채시라는 오늘 ‘천추태후’ 포스터촬영 일정을 갖은 후 내일부터 본격적인 첫 촬영에 돌입하게 된다.

채시라는 지난 5월말부터 액션연습을 시작하여 어제까지 총 4개월여 기간 동안 다양한 고강도의 훈련을 소화해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