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중국산 분유' 들어간 과자 조사 … 멜라민 함유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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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의 불똥이 국내 제과시장에도 튀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중국산 분유(식품 원료로 쓰이는 분말형 우유제품)가 들어간 초콜릿 스낵 빵 등 제과류가 팔리고 있으며,이에 대해 보건당국이 멜라민 성분 조사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시중에 유통 중인 수입 과자류 중 중국산 분유가 들어간 제품을 수거,멜라민 혼입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중국에서 들어온 가공식품 가운데 중국산 분유가 함유된 제품은 초콜릿,빵,과자 등 총 615건(4600t)이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 중 아직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거나,제조 및 수입업체에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샘플을 수거해 조사할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산 분유가 들어갔다고 해서 멜라민이 함유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소비자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수거 검사를 실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기 분유와 아이스크림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전지분유(우유를 말린 분말) 탈지분유(지방을 뺀 우유 분말) 유청 분말(우유 단백질 추출물) 등 원료용 분유에 대해 중국산을 사용한 초콜릿,과자 등은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국내 주요 제과업체들이 중국 자체 공장이나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온 제품이나 일부 다국적 브랜드의 초콜릿 제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단 국내 주요 제과 메이커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롯데제과 측은 "중국 칭다오공장에서 생산한 '애플쨈' 한 종류만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며 "이 제품에 중국산 분유(0.4%)가 들어가나 이번에 문제가 된 분유 생산업체 22개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중국에서 OEM 형태로 '햇살''오트웰''내몸에' 등 5종의 과자를 수입하고 있지만,이들 제품의 원료로 분유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베이징공장 등에서 생산하는 '미 카카오 케이크'와 '카스타드'에 프랑스산 분유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 3월 새우깡 이물질 파동 이후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국내에 일절 들여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수/장성호 기자 true@hankyung.com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시중에 유통 중인 수입 과자류 중 중국산 분유가 들어간 제품을 수거,멜라민 혼입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중국에서 들어온 가공식품 가운데 중국산 분유가 함유된 제품은 초콜릿,빵,과자 등 총 615건(4600t)이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 중 아직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거나,제조 및 수입업체에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샘플을 수거해 조사할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산 분유가 들어갔다고 해서 멜라민이 함유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소비자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수거 검사를 실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기 분유와 아이스크림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전지분유(우유를 말린 분말) 탈지분유(지방을 뺀 우유 분말) 유청 분말(우유 단백질 추출물) 등 원료용 분유에 대해 중국산을 사용한 초콜릿,과자 등은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국내 주요 제과업체들이 중국 자체 공장이나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중국에서 생산해 들여온 제품이나 일부 다국적 브랜드의 초콜릿 제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단 국내 주요 제과 메이커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롯데제과 측은 "중국 칭다오공장에서 생산한 '애플쨈' 한 종류만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며 "이 제품에 중국산 분유(0.4%)가 들어가나 이번에 문제가 된 분유 생산업체 22개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중국에서 OEM 형태로 '햇살''오트웰''내몸에' 등 5종의 과자를 수입하고 있지만,이들 제품의 원료로 분유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베이징공장 등에서 생산하는 '미 카카오 케이크'와 '카스타드'에 프랑스산 분유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 3월 새우깡 이물질 파동 이후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국내에 일절 들여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수/장성호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