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매각 소식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조만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되면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현재의 2% 수준의 연방기준금리는 연말까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미국 대형 투자은행 가운데 2곳이 사실상 문을 상황에서 다음 희생자로 거론되고 있는 세계최대 보험사인 AIG와 미국 최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도 자구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리가 금융시장 혼란을 차단하기 위해 연내 0.25~0.5%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준리의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연방기금금리선물도 내일 0.25%p 인하 가능성을 69%선에서 반영하고 있고 10월 FOMC회의에서의 한 단계 금리인하 가능성은 84%선에서 반영돼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50bp 큰 폭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매파적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융시장의 조속한 금리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연준리는 현수준인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금융시장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앞으로 금리인하를 고려할수 있다는 신호를 내비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이후 325bp 큰 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형투자은행들의 몰락까지 겹치면서 오늘밤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의 금리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