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카카오그룹주(株)가 동반 강세다.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다.13일 오전10시52분 현재 카카오는 전날 대비 2300원(5.26%) 오른 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기관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전날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전날 기관의 매도 물량은 개인과 외국인이 받아냈다.같은 시각 카카오페이(4.46%)와 카카오뱅크(2.95%)도 강세다. 카카오게임즈도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 시장 호평 등 개별 호재와 맞물려 20.83% 급등 중이다.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본회의 표결은 14일로 예정됐다. 관건은 여당 내 탄핵 찬성 인원이다.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한지아·조경태 의원과 비윤(비윤석열) 성향의 김재섭·김상욱 의원이 찬성입장을 밝힌 상태다. 앞선 1차 표결에서 찬성에 투표한 안철수·김예지 의원도 있다. 이들 총 7명에 한 명만 추가되면 2차 탄핵안은 본회의 표결에서 가결된다.윤석열 정부 들어 카카오그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해 온 만큼 탄핵이 현실화할 경우 이 그룹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카카오 택시 요금 부과 문제를 직접 지적한 바 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는 윤 정부 출범 이후 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첫 사례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의 크래프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비보존제약과 한화오션은 매도 대상에 올랐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크래프톤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크래프톤은 계엄 사태가 벌어진 후 하락하다 저점 대비 10% 이상 오르며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상상인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단일 IP(지적재산)' 리스크가 없다며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진 업데이트와 CPC(Co-Playable Character·AI 캐릭터) 도입으로 배틀그라운드 IP가 지금의 인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서든어택'이나 '크로스파이어' 같은 게임처럼 배틀그라운드도 영속적 IP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했다.최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오래전부터 단일 IP 리스크에서 벗어나고자 멀티스튜디오, AI, 권역 확대 등 다양한 성장경로를 마련했다. '신작 파이프라인'(신작 개발 경로)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고 인도와 중동 등 신규 권역에서도 확장이 활발하다"고 했다.변압기 관련주인 산일전기도 매수 대상에 올랐다. CTT리서치는 변압기 수요 성장 수혜에 힘 입어 2024년 제시한 신규 수주 가이던스 4200억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고 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n
메리츠증권은 13일 국내·미국 주식 거래의 수수료를 완전 무료화하는 이벤트 시행 후 25일 만에 예탁 자산이 1조원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 'Super365'의 예탁 자산은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달 18일 9300억원에서 전날 2조19억원으로 늘어났다.같은 기간 신규로 개설된 'Super365' 계좌 수는 약 3만5000여개다. 이벤트 시행 후 일평균 1400여개의 계좌가 개설된 셈이다.앞서 메리츠증권은 오는 2026년까지 'Super365'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고객이 내야 하는 수수료를 완전히 없앤 것은 업계 최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