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6일 성광벤드에 대해 하반기에도 30% 이상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500원 유지.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성광벤드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침체와 외국인 매도 등이 겹치면서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7월말 대비 약 22.1% 하락해 같은 기간 13.3% 하락하는 데 그친 코스닥 지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시황과 성광벤드의 펀더멘털은 견조한 것으로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3분기와 4분기 매출액은 각각 659억원과 802억원, 영업이익은 각각 214억원과 261억원 수준으로 추정,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32.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동기대비 36.6% 증가한 1461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7월과 8월에도 각각 346억원과 330억원을 기록하는 등 월별 수주액은 사상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4분기 이후에는 외형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성광벤드는 경쟁사인 태광과 달리 최근의 환율급상승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KIKO 등 파생상품 거래가 전혀 없고 수출비중도 60%대에 이르러 최근의 환율상승은 오히려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