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6일 현대종합상사에 대해 경영정상화로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17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사는 국내외에 걸친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공동관리 이전의 사업역량을 회복했다"면서 "자원개발 등 적극적 해외사업진출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종합상사는 2003년 채권단 공동관리 개시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생산효율 증가와 현대그룹 계열사와의 관계복원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만, 카타르 생산광구로부터 연 24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달성하고 있으며 예멘 가스전 생산이 오는 2009년 말부터 본격화될 경우 연 300억~400억원대 추가 배당수익도 가능하다는 것.

이 밖에도 청도조선소 시설투자가 2009년 완료됨에 따라 2010년부터는 B.E.P 이상의 수익실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른 현대상사의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1%, 100% 증가한 2조3000억원, 420억원대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특히 채권단 공동관리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선취매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그는 "자산매각, 인원감축 및 해외현지법인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정상화로 채권단 공동관리 해제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오는 12월 31일자로 공동관리 해제가 가시화된다면 현대상사에 대한 투자시기는 현재가 적격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