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통령' 서태지의 8집 싱글 앨범 수록곡 'T'IKT'AK'(틱탁)뮤직비디오가 13일 극장 스크린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 '20세기 소년'과 손을 잡고 개봉일에 맞춰 극장 스크린을 통개 관중들에게 소개된다.

뮤직비디오 관계자는 "영화와 이번 뮤직비디오의 접합은 '음모론'과 '세계종말'이라는 음악과 영화의 공통된 모티브에서 착안됐다"라며 "한편으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인 '음악'과 '영화'의 크로스 오버라는 시도 자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틱탁' 뮤직비디오는 '20세기 소년' 상영에 앞서 공개되며 암물한 미래에 대한 암시로 시작해 음모론과 혼돈, 파괴, 폐허와 같은 장면들을 연이어 펼쳐낸다. 이어서 '진실 카운트'는 세기말적인 인류의 상황에도 마지막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는 결말을 담고 있다.

한편, 13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20세기 소년'은 '예언의 서'에 따라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절대 악과 이에 맞서는 이들과의 거대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와 뮤직비디오의 지구 종말이라는 모티브는 서태지의 '틱탁'이 암아내고 있는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3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서태지의 '틱탁' 뮤직비디오는 33개 상영관에서 1차로 공개될 예정이며, 추가로 스크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태지 컴퍼니 측은 "극장 스크린의 상영을 통해 100만 이상 관객에게 보여지는 노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러한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서 영화산업 전반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8집 첫 싱글 '모아이'에 이어 '틱탁'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서태지는 오는 27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거장 톨가 카쉬프와 로열필하모니와의 공연인 '서태지심포니'의 본격적인 리허설을 위해 13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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