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아파트 거래가 실종돼 서울·수도권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01% 하락했다. 강동(-0.07%),양천(-0.04),강남·송파구(-0.03%) 등이 내렸고 도봉구(-0.02%)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단위 집값이 떨어졌다.

재건축 대상 단지는 0.06% 하락한 가운데 강남구(-0.12%)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0.09%),송파구(-0.04%)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82㎡형은 500만원 내렸고,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1단지는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66㎡형이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이번 주 0.03% 내린 가운데 규모별로도 66㎡ 이하 소형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분당(-0.05%),일산(-0.05%),산본(-0.02%)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끊겼고 입주물량이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재개발 이주 수요가 늘고 있는 성동구(0.19%),전세 물량이 부족한 강북3구 지역인 도봉(0.08%),노원(0.04%),강북(0.04%) 등은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