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주가 4분기 실적과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 낮아진 주가 매력이 더해지며 강세다.

12일 오후 2시 33분 현재 LG패션이 6.19% 오른 2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섬(1.98%)도 오름세다.

FnC코오롱(3.20%), 인디에프(3.04%), 베이직하우스(2.48%), 아비스타(3.93%), 캠브리지(4.29%) 등도 상승하고 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섬유의복 업체들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며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실적 부진에도 최근 LG패션, 한섬 등 백화점 유통망 중심의 의류 업체들 실적이 견조했다고 지적하고, 성수기인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 안정 등에 따른 소비 회복 기대가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LG패션의 경우 3년 간 유통망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재고 관리로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했고, 내년은 유통망 증설의 수확을 거두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