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태 기자의 이슈진단] 외국인 공매도 숏커버링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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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는 외국인이 공매도에 나섰던 종목들을 되사고 있다고 하는데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다.
김의태 기자 나왔다.
외국인이 공매도 했던 종목들을 본격적으로 되사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외국인이 공매도 했던 종목들을 본격적으로 되사고 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다만 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금까지 공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하는 압력은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공매도의 경우 하락장에서는 낙폭을 키우지만 반등이 시작되면
공매도했던 투자자들은 주식을 되사는 숏커버링을 해야되기 때문에 주가상승탄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8일 코스피지수가 7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당시 외국인이 15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공매도 물량의 본격적인 숏커버링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들이 나왔다.
S)
하지만 어제와 오늘 여전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런 기대감은 줄고 있다.
실제로 공매도 물량을 추정할 수 있는 지표인 대차잔고가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내일 옵션만기일까지 외국인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후 증시반등이 시작되면 공매도 숏커버링이 본격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 전체적인 공매도는 줄고 있지 않다는 얘기인데. 최근 대차잔고가 크게 줄고 있는 종목, 업종은 없나?
대차거래잔고가 많은 종목일 수록 공매도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같은 대차거래잔고 현황은 하루 늦게 나온다.
따라서 어제 대차거래 변동현황이 오늘 아침에 나오는데
지난 8일 대차잔고는 어제 나왔다.
지난 8일 급등장에서 대차잔고가 크게 줄어든 업종은 금융업종과 건설업종이였다.
장기간 주가하락세를 보였던 업종이였는데.
CG)
외국인의 공매도 물량이 많았던 만큼 주가 낙폭이 컸던 업종이였다고 볼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대차잔고가 크게 줄었던 종목은
우리금융, 우리투자증권, LIG손해보험,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이였다.
또 어제의 대차잔고 현황이 오늘 아침에 나왔는데요.
역시 우리금융, 기업은행, 메리츠화재 등 금융주와 대림산업 등 건설주의 숏커버링이 이어졌다.
이들 종목의 주가차트를 봤는데 사실상 저점을 찍고 반등 추세가 완연한 종목들이 많았다.
보통 외국인이 쇼커버링에 들어가는 시점은 언제라고 보나?
보통 외국인의 공매도 손절가는 평균 주가가 7% 이상 오르면 숏커버링에 들어간다는 분석이다.
CG)
때문에 주가 흐름을 보면 3~4일 정도 주가가 오르며 완연한 상승패턴에 들어갈때 쯤 본격적인 공매도 숏커버링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숏커버링이 나오면 주가는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잠시 우리금융과 대림산업의 주가 차트를 보겠다.
S) 우리금융 (상단 수퍼)
우리금융의 경우 이틀째 공매도 숏커버링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최저가 1만2천600원을 찍고 반등세가 눈에 띠고 있다.
S) 대림산업 (상단수퍼)
대림산업 역시 지난 2일 최저점을 찍고 점차 반등추세에 들어갔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대차잔고를 통해 투자전략을 짜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앞으로 관심있게 봐야할 종목들이 있나?
무엇보다도 대차잔고 비중이 큰 업종이나 종목이 앞으로 증시반등이 커지게 된다면 더 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이와관련 오늘 SK증권에서 자료를 냈는데요.
CG)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대차잔고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기아차였다.
21%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났다.
이어 삼성증권, 하이닉스, 현대산업, GS건설, 미래에셋증권이다.
보시는 것처럼 현대산업은 최근 공매도 쇼커버링이 나타나고 있는 종목이다.
CG)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업종의 대차잔고 비중이 현재 큰 편이다.
때문에 앞으로 이들 종목, 업종들의 주가가 오른다면 쇼커버링 효과와 겹처 더 큰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대차잔고 추이를 투자자들은 꼼꼼히 체크하고 투자전략을 세우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 같네요.
김의태 기자였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