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조선업에 대해 컨테이너선 및 LNG선 발주 공백을 메워준 초대형유조선(VLCC)도 수주잔고가 포화상태에 이르며 발주 강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상선 발주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대형유조선이 그 공백을 메우며 전체 선박 발주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킨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마저도 수주잔고가 포화상태에 이르며 발주강도가 둔화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현재 VLLC 수주잔고는 263척 규모로 단일선체 123척을 대체하고도 140척이 남는 수준이라는 것.

전 애널리스트는 "특히 연간 물동량 증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VLLC 척수가 25척 정도임을 감안하면 140척은 5.6년치 수주잔고에 해당한다"면서 "향후 VLLC 발주 강도는 지난 8월까지보다 둔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