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미디어주의 주가 약세 이유로 광고 경기 둔화를 꼽고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9월 들어 SBS는 10.2%, 제일기획은 4.5% 하락하는 등 최근 미디어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근본 원인은 광고 경기 둔화 때문으로 8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지만 추세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득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주가 및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자산 효과와 해외소비 비중의 지속적 상승이 광고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진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이에 따른 광고단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새로운 제도의 시행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을 뿐 아니라 광고단가의 인상만으로는 케이블과 온라인 광고 비중을 늘리고 있는 광고주들을 돌려 세우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규제 완화가 광고시장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광고 경기는 둔화되고 있으므로 당분간 이들 주식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