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生保·삼성화재는 車보험'톱'

은행 분야에서는 KB국민은행이 KCSI 63.6점으로 최근의 강세를 계속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우리은행,신한은행 등 막강한 경쟁사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은행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단순 예·출금 서비스를 넘어 개인의 자산관리를 위한 전문화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글로벌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서비스를 개선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은 경쟁사 대비 금융 상품의 다양성에 대한 요소 항목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높게 나타났다.

생명보험 분야에서 삼성생명은 KCSI 57.8점으로 교보생명,대한생명 등을 제치고 4년 연속 1위(총 10회)를 달성했다. 정부의 금융·보험산업 육성 의지와 고령화 사회의 급진전에 따른 의료·노후생활 관심 증가 등으로 새로운 생명보험 수요아 창출돼 재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올해 총자산 300조원을 돌파한 생명보험 산업의 만족도는 소폭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경쟁사와 비교해 상담·문의 때 신속한 응대,직원의 친절한 응대 태도,편리한 보험료 납부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자동차보험 분야는 전년 대비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KCSI 점수 66.6으로 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을 제치고 11년 연속 1위(총 12회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급격한 감소 및 안정화에 따라 보험료 인하를 실시한 자동차보험 산업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급성장한 온라인보험사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