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 6년간 인질로 잡혀있다 지난 7월 극적으로 구출된 잉그리드 베탕쿠르 전 콜롬비아 대통령 후보가 지난 5일 세계상협회(WAA)로부터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됐다.

WAA는 오스트리아 작가 게오르그 킨델이 창설해 현재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이끌고 있다. 베탕쿠르는 선정 소식이 알려진 뒤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 상은 아직도 억류돼 있는 FARC 인질들뿐만 아니라 억압받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싸움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WAA가 뽑은 '올해의 여성'에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와 프랑스 여배우인 카트린 드뇌브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시상식은 10월26일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