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하면 대형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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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1위 플래시 메모리 카드 기업인 미국 샌디스크(Sandisk)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삼성전자는 3.31% 오른 5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샌디스크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샌디스크는 최근 IT 업황 악화 여파로 시가총액이 3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주가가 급락한 상태여서 인수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현 주가 수준에서 샌디스크의 지분구조를 감안할 때 1조원 정도면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대형 호재라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연간 샌디스크에 지급하는 로열티만 하더라도 4000억원 규모인데 1조원 정도가 인수자금이라고 가정할 경우 3년이면 회수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 샌디스크가 도시바와 함께 낸드플래시 부문의 세계적인 특허 보유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차세대 제품 개발의 장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샌디스크가 합작 관계를 갖고 있는 도시바와의 이해관계와 최근 경기 둔화로 약화된 삼성전자의 자금 사정 등이 걸림돌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자사주 매입을 해 왔으나 올해는 경기 둔화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5조3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하반기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설비 투자 계획을 유지하면서 샌디스크를 인수하려면 내부 자금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5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삼성전자는 3.31% 오른 5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샌디스크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샌디스크는 최근 IT 업황 악화 여파로 시가총액이 3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주가가 급락한 상태여서 인수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현 주가 수준에서 샌디스크의 지분구조를 감안할 때 1조원 정도면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대형 호재라는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연간 샌디스크에 지급하는 로열티만 하더라도 4000억원 규모인데 1조원 정도가 인수자금이라고 가정할 경우 3년이면 회수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 샌디스크가 도시바와 함께 낸드플래시 부문의 세계적인 특허 보유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차세대 제품 개발의 장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샌디스크가 합작 관계를 갖고 있는 도시바와의 이해관계와 최근 경기 둔화로 약화된 삼성전자의 자금 사정 등이 걸림돌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자사주 매입을 해 왔으나 올해는 경기 둔화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5조3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하반기 실적 악화를 고려하면 설비 투자 계획을 유지하면서 샌디스크를 인수하려면 내부 자금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