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오는 10월 인터넷전화 번호 이동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자사의 인터넷전화 전용 핵심 칩의 수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5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를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집에서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070'과 같은 식별번호 없이 그대로 사용이 가능함에 따라 인터넷전화기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 전화는 그 동안 통신비용 절감과 부가 서비스 효과에도 불구하고 긴급 통신 위치 확인 시스템과 같은 기술적 보완 문제로 전면 시행이 지연돼 왔다.

씨앤에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VoIP 단말 전용 칩 '크로노스'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앤에스는 인터넷전화와 관련한 풍부한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최적의 칩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넷전화용 칩과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의 BMT(사업자 성능 테스트)에서 외국 대형 반도체 업체를 제치고 유일하게 통과하기도 했다.

서승모 씨앤에스 사장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의 전면 실시와 같은 우호적 환경 조성과 시장 변화가 한 단계 도약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앤에스는 이같은 기대감에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전날보다 425원(14.86%) 오른 3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급등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