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2분기 민간소비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전기대비 민간소비 증가율은 -0.2%로 2004년 2분기 -0.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상반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2.9%로 지난해 상반기 4.2%보다 크게 둔화됐습니다. 설비투자는 1%대로 하락, 지난해 상반기 11%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소비,투자 등 내수는 전기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통신과 의료보건 서비스 소비가 증가한 반면 가정용 전기기기 등 내구재 소비와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가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1분기 -1.2%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교역조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3%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8%, 전년동기 대비 4.8% 성장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