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협의회가 계열사 현금흐름을 점검하면서 각 계열사의 경영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삼성 계열사의 현금흐름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번 점검을 계기로 오히려 공격 경영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사장단협의회 결정에 따라 각 계열사들이 오늘부터 현금흐름 점검에 나섰습니다. 계열사 사장들이 9월 위기설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 기회에 경영상태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S1)(삼성, "통상적인 업무" 설명) 삼성 관계자는 "통상적인 업무이지만 때가 때인만큼 점검하기로 한 것" 이라면서 "비상경영 돌입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S2)(상황점검 배경해석은 분분)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부터 그룹 내부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열사 현금흐름에 대해서는 평소와 다름없다는 분석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G1)(삼성그룹 현금성자산 현황) (단위:조원, 자료:증권선물거래소) 11.9 10.2 9.5 8.9 -------------------------------- 2005 2006 2007 2008 1H 삼성그룹의 현금성자산은 작년 연말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상태지만 여전히 10조원 이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올해 12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들의 투자가 늘어났을뿐 자금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CG2)(삼성 현금흐름 점검 반응) "비상경영 가능성 극히 낮아.. 은행관계자 차입을 통한 투자가능성 높아" 삼성그룹과 거래하는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상경영을 할만한 이유가 전혀없다."면서 "그동안 무차입을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차입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S3)(전자,건설,중공업 차입투자 1순위) 적기투자가 생명인 전기.전자계열사나 물산의 건설부문, 중공업 등은 차입을 통해서라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1순위 후보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삼성은 추석 이후 열리는 사장단협의회에서 계열사 점검결과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사장단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 받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