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15%를 밑돌면서 지주회사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달 말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오늘 마감된 국민은행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비율이 15%를 밑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행사비율이 한자릿수는 아니지만 15% 미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사전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는 17.4%였지만 이 가운데 5% 가량만이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증권사별 집계를 취합해 5일 최종 행사비율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국민은행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보다 9천원 가량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차익을 노린 청구권 행사가 예상됐지만 주주들이 지주사 전환 이후 성장 가능성에 배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CG) 지주사 전환이 확실시되면서 오늘 국민은행 주가는 어제보다 5% 오른 5만6천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1조원 규모의 자사주매입 등 황영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주사 전환에 확고한 의지와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영진들이 앞장서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띤 홍보전을 펼친 것도 힘을 실었습니다. (CG) 향후 황영기 회장은 비은행 부문을, 김중회 사장은 전략과 재무부문을 담당하고, 강정원 행장은 은행을 맡아 KB금융지주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현재 지주사 직원 배치 작업을 진행중인 국민은행은 29일 지주사 공식 출범까지 남은 3주 동안 설립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지주사 설립이 마무리되면 10월 10일에는 KB금융지주 주식을 상장하고 이와 함께 은행주를 상장 폐지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