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수급해소 걸림돌… 이달들어 4일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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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들이 최근 하락장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음에도 이들은 현금 비중만 늘리며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에 따라 오히려 투신권이 수급 해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이달 들어 4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46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일과 2일 주식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진 날은 물론이고 3일 반등장에서도 주식을 파는 데만 급급한 모습이었다. 한 펀드매니저는 "외부 악재로 인해 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는 만큼 주가가 싸다고 공격적인 매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교체매매만 할 뿐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1조681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투신사들은 이 기간에 647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일 주식형펀드에서 142억원이 유출되는 등 최근엔 자금 유입도 둔화될 조짐이어서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ung.com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이달 들어 4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46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일과 2일 주식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진 날은 물론이고 3일 반등장에서도 주식을 파는 데만 급급한 모습이었다. 한 펀드매니저는 "외부 악재로 인해 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는 만큼 주가가 싸다고 공격적인 매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교체매매만 할 뿐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1조6811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지만 투신사들은 이 기간에 647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일 주식형펀드에서 142억원이 유출되는 등 최근엔 자금 유입도 둔화될 조짐이어서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