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KTF에 대해 견고한 영업현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 최선호주로 꼽았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4000원 유지.

이 증권사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KTF는 3G(W-CDMA)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3분기 마케팅비용 절감 수준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KTF는 3G 효과의 실질적인 바로미터인 순액 기준 데이터 ARPU는 7월 한달 전년동월대비 15.1%, 전월대비 2.2% 증가한 7104원을 기록했다는 것. 이는 창사 이후 최초로 7000원대를 넘었다는 평가다.

또한 마케팅비용 증가와 직결되는 전체 번호이동시장(MNP) 규모는 7월과 8월 각각 83만972명, 47만4222명을 기록했다. 8월 전체 번호이동시장 규모의 경우 2분기 월평균 대비 53.4%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KTF의 8월 MNP 가입자수는 2분기 월평균 대비 56.9%까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MNP 시장규모 축소는 9월 KT의 초고속인터넷 영업정지 기간과 맞물려 KTF의 3분기 마케팅비용 절감 수준을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근거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KTF의 3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서비스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1조 5460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1350억원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