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에 울고 웃는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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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이 투자 상품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 환율 시대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까요?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환율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오르고 내림이 수혜를 주기도 하지만 상품이나 업종에 따라서는 악영향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수혜를 받는 투자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간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되며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던 역외펀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역외펀드는 설정 자체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 돼 있고 환헤지 또한 걸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손실을 환율 상승으로 상당 부분 커버해 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된 해외펀드들이 많게는 연초이후 30%까지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역외펀드들은 원화로 계산할 경우 플러스 수익을 내거나 10% 미만의 손실률을 기록해 하락장에서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외펀드 뿐만 아니라 일반 해외펀드 중에서도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들은 손실폭을 상당 부분 줄였습니다.
삼성투신, 푸르덴셜자산운용, 대신투신 등이 몇몇 해외펀드의 경우 환헤지 여부를 옵션으로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같은 펀드임에도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많게는 15%p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삼성라틴아메리카주식형 펀드의 경우 환헤지를 건 상품이 연초이후 5% 손실을 보고 있는 반면 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은 10% 수익 냈습니다.
푸르덴셜유로주식펀드도 환헤지 펀드는 연초이후 23% 손실을 보고 있지만 환노출 펀드에 가입했다면 손실폭이 9%로 약 14%p가 줄어듭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전략 팀장
"환율은 변동성 측면에서나 예측에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섣부른 판단 보다는 위험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는게.."
이 밖에도 적극적인 환테크를 원한다면 외화예금통장을 고려할 만 합니다.
특히 외국에 자녀를 유학 보내 정기적으로 송금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평소 환율 상황을 살피면서 외화를 분할 매입해 외화예금통장에 입금한다면 최근 같은 환율 급상승의 피해를 최소할 할 수 있습니다.
외화예금통장에 쌓인 돈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환차익이 생기더라도 세금을 따로 물지 않는다는 점도 이익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