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숭례문(남대문)의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하고 남대문시장을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5일부터 11일까지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Again 남대문'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발표했다.

개막일(5일)과 폐막일(11일)에는 오후 7시부터 1시간반 동안 소실된 숭례문의 화려한 부활을 기원하는 '퓨전 국악 콘서트'가 숭례문 잔디공원에서 펼쳐진다. 지금까지 1300여회 공연을 해온 남도전통 국악단인 '전라남도립국악단'이 특별 초청돼 창악 기악 무용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전통국악과 비보이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퓨전 국악공연을 연출한다.

6일과 8∼11일 낮 12시에는 관객이 공연에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전통 마당놀이극'이 숭례문 잔디공원에서 펼쳐진다. 마당놀이극이 끝나면 남대문시장 일대의 번영을 기원하는 깃발을 앞세운 풍물놀이패가 관람객들을 이끌고 남대문시장 안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10일과 11일 오후 1시부터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널뛰기 떡메치기 등 전통놀이 대회를 진행해 점심시간대 관광객 및 서울 시민들에게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남대문시장 안에서는 상인들의 생생한 삶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남대문 생활의 달인'(6ㆍ8ㆍ9일),'남대문시장 사진전'(5∼9일) 등을 개최해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인 남대문의 어제와 오늘을 느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대문 전통 재래시장에 볼거리 즐길거리를 접목해 숭례문 일대가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