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은 3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에 투자해야하는 세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UBS Global Asset Management)의 빈 시(Bin Shi) 중국담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증시 하락세로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낮아졌고, 중국은 현재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위안화의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지금이 중국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우선 중국증시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낮아진 점이 투자 매력이라고 진단했다.

세계적인 경제불안과 국내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중국의 주식시장(A Share 기준)의 밸류에이션은 지난 10년 기간 중 최저 수준이라는 것.

빈 시 매니저는 "기업과 주식투자자들이 최근들어 다시 주식을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워런트 매매가 줄어드는 등 투기활동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증시를 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여전히 성장중이며, 이 같은 성장세는 향후에도 계속된다는 전망이다.

중국의 실질GDP 성장률은 둔화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빈 시 매니저는 "세계적인 경제불안으로 수출둔화는 예상되지만, 민간소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빈 시 매니저는 위안화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것도 중국증시 투자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위안화는 2007~2008년 중 미국 달러화 대비 3~5%의 강세를 유지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코카콜라가 중국 쥬스업체를 인수하는 데 주당 150%의 프리미엄을 주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면서 "법인투자자들 또한 중국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는 지금이 투자의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