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 등 지구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식림 사업을 꾸준히 벌이며 친환경 경영을 펼쳐 온 한진그룹은 계열사별로 에너지 절감을 통한 녹색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운항 중인 비행기를 차세대 기종으로 단계적으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친환경 에너지절감 경영을 위해 항공기 현대화，운송 네트워크 강화，정비 및 운항 절차 개선，기내 탑재 무게 경감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연료 절감과 함께 소음 및 배출 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항공기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기존 보유 항공기 중 A300 기종 등 기존 항공기는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고 A380，B787，B777 등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주력함으로써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로 구성키로 했다.



대한항공이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A380 및 B787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을 20% 이상 높일 수 있는 친환경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5년까지 A380 항공기 8대 및 B787 항공기 10대 등 차세대 항공기 18대를 포함,최신예 여객기 38대 및 화물기 10대를 단계적으로 구입하는 등 항공기 현대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고유가 상황에 대비해 2004년 7월 연료관리팀을 상설 조직화해 연료운영 프로세스를 체계화함으로써 지난해에만 약 35만t의 온실가스를 절감했다.

대한항공은 연료관리팀 운영을 통해 연료 효율성 측면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 회원 항공사 평균 실적 대비 17% 웃도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진과 한진해운은 수송 경로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에너지 사용량과 배출 가스를 줄여 나가고 있다. ㈜한진은 차량의 최적 수송 경로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나가고 있다.

GPS (위치정보시스템)，GIS(지리정보시스템)를 이용한 '최단 수송 경로 시스템'을 도입,차량 이용 효율성을 높여 유류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진은 내부적으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추진，'1사업장 1에너지 절감운동'으로 자동차 배기량 줄이기 사업 등 유류비 절감 노력을 다양화하고 있다.

한진해운도 경제운항 체제를 도입해 유류 소모량을 최소화하고 유류 절감형 신장비와 기술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절약 녹색 경영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