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파라다이스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부과 방침으로 직격탄을 맞으며 하한가로 추락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1분 현재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2800원(14.93%) 내린 1만595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고 있고, 파라다이스도 14.9% 내린 2085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로 밀리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정부가 내외국인 카지노 사업자에게 개별소비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카지노업체들의 펀더멘털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산업공동화 현상까지 예상되는 등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사실상 관광진흥기금 징수율을 현행보다 2배 높이는 것으로, 이러한 계획이 확정될 경우 카지노사업자들의 펀더벤털 훼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오는 2009년부터 내외국인 카지노사업자에게 개별소비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특히 강원랜드는 이익감소는 물론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산업공동화까지 불러올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정부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부작용 우려로 실제 실행될지도 미지수"라며 "따라서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에 대한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