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우증권은 악화된 글로벌 매크로 모멘텀과 신용위험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자생적인 반등이 어렵지만, 금융불안이 완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와의 갭메우기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외환 및 원화 유동성 불안과 환율 급등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정도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9월9~10일에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가 집중돼 있지만 스왑시장 여건이 외국인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상당부분 롤오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외국인 채권 매도에 대비한 국내 금융기관의 달러 수요도 8월말~9월초에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10일 유가하락 부분을 반영한 무역수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원화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PF 대출 만기 연장,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 및 세제 개편안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원/달러 환율 급등은 9월 둘째 주를 고비로 진정될 가능성이 높고, 유가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인해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할 만 하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내수주 중심으로 대응하고, 예상에 부합하는 원/달러 환율 안정이 나타날 경우 수출주에 관심을 높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