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지난달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임단협 타결이 조만간 이뤄질 경우 판매량 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간 연속 2교대와 월급제 등의 협상안으로 볼 때 노사 양측이 만족할만한 안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추석 전 타결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타결 가능성이 높은 만큼 9월 중에는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판매량 부진으로 연결돼 완성차업체들의 7-8월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임단협이 조기에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SUV 차량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 연구원은 "품질과 소비자 인지도 상승 등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중소형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선진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가 2008년 재성장 국면에 있다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달러 환율상승 역시 내수 회복 지연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는 긍정적 측면이 강하다"면서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최선호주 기아차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