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강원랜드에 대해 세제개편안이 시행되면 내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19.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3000원에서 1만9000원(1일 종가 1만875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발표된 기획재정부 세제개편안에는 카지노 사업자에 대해 기존 순매출의 1~10%를 내던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신 순매출의 20%를 내는 개별소비세를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강원랜드 등 카지노 업체의 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강원랜드는 법인세 외에도 카지노 순매출액의 9.4% 수준인 관광진흥개발기금, 세전이익의 20%인 폐광지역개발기금을 내고 있다.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신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면, 내년 영업이익률은 8.2%포인트 하락할 전망이고,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19.4% 감소할 것으로 손 애널리스트는 관측했다.

또 이번 세제개편안을 통해 카지노 산업에 대한 정부의 비우호적인 시각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