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역수지 32억弗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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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역수지 적자가 32억달러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적자 누계는 110억달러를 넘어섰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373억9000만달러,수입은 37.0% 늘어난 406억2000만달러로 32억3000만달러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8월 무역수지 적자 폭은 지난 1월(39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무역수지는 5월에만 9억2000만달러의 '반짝 흑자'를 기록했을 뿐 7개월 동안 적자를 보여 누적 적자 규모도 115억7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지난달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원유(90%)와 석유제품(121%)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65.8%(8월1∼20일)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의 증가율(9.5%)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도입단가는 2007년 2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다 지난달 감소세로 처음 돌아섰지만 '시차 효과'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실제로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7월 배럴당 131달러에서 8월 113달러로 14% 내렸지만 한국이 도입하는 단가는 배럴당 127.6달러로 2.0% 내렸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은 선박(147%) 석유제품(99%) 철강(37%) 등이 호조를 보인 데 반해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라 반도체(―14%) 자동차(―17%) 컴퓨터(―28%) 가전(―14%) 등은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8월 무역수지 적자 폭은 지난 1월(39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무역수지는 5월에만 9억2000만달러의 '반짝 흑자'를 기록했을 뿐 7개월 동안 적자를 보여 누적 적자 규모도 115억7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지난달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원유(90%)와 석유제품(121%)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65.8%(8월1∼20일)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의 증가율(9.5%)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도입단가는 2007년 2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다 지난달 감소세로 처음 돌아섰지만 '시차 효과'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실제로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7월 배럴당 131달러에서 8월 113달러로 14% 내렸지만 한국이 도입하는 단가는 배럴당 127.6달러로 2.0% 내렸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품목별 수출은 선박(147%) 석유제품(99%) 철강(37%) 등이 호조를 보인 데 반해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라 반도체(―14%) 자동차(―17%) 컴퓨터(―28%) 가전(―14%) 등은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