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일 9월에는 초반 증시가 교착 상태를 보이겠지만 9월 자금대란설에 대한 경계가 완화되며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중 목표 코스피 지수는 1850선을 제시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물가지표가 발표되는 10월부터는 그 동안의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더해지면서 인플레 부담을 떨구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9월이 지나고 나면 중국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 완화와 물가 안정세가 합세하면서 전반적인 리스크 기피 심리가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했다.

9월 증시가 외국인이 보유하는 국고채 만기가 집중되어 있는 9월 10일 이전까지는 교착상태를 보이다가 이후에 자금대란설에 대한 경계심이 완화되면서 꼬여있던 실타래가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국내 대기업들이 그 동안 수익성 위주의 투자 및 자본 축적을 꾸준히 해와 최근의 유동성 압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7년 전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되었던 미국 9.11테러의 역설은 테러 전에 이미 경제지표가 바닥을 통과했었기에 가능했다며, 10월 이후 증시 환경의 개선을 기대한다면 자금대란설의 해체가 증시에서 반전의 방아쇠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

4분기 중 지수의 적정 PER(주가수익비율)은 12배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