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위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증시는 수급 차질로 인한 국제유가와 생산시설 피해 등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주 월요일 노동절(1일) 연휴로 하루 짧아진 미국 증시는 허리케인 구스타브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스타브는 한때, 3년전 미국에 막대한 피해를 낸 카트리나보다 높은 4급으로 격상되며, 정유와 천연가스 시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미 멕시코만의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송과 생산시설 가동은 대부분 중단돼 수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시설 77%와 천연가스 생산시설 37%가 문을 닫았습니다. cg> 허리케인의 위력과 함께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도 증시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5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과 함께 실업률은 전월과 비슷한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cg> 이밖에 주요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석유 업체들의 철저한 대비로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구스타브가 미국 본토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3년전 카트리나 이상의 피해를 일으킨다면 유가 급등과 함께 증시의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