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세장에서 통신주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KT는 거래일 기준으로 8일째 상승중이고, SK텔레콤과 KTF 등도 지난달 말부터 연일 오름세다.

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종지수는 유일하게 전일대비 1.12% 오른 349.79를 기록중이다.

KT는 1.23% 오른 4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KTF는 각각 1%와 1.5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허리케인 구스타브 상륙 소식과 국내 9월 금융위기설 등의 악재로 급락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결합서비스를 통해 나타나는 마케팅비용 감소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환율 등 외부 변수 영향이 적은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통신주의 경우 악재가 상당부분 해소된 가운데 나타나는 반등인 만큼 결합서비스를 통해 예상되는 마케팅비용 감소나 ARPU(Average RevenuePer User, 가입자당 평균수익)의 상승효과 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통신주는 통상 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꼽히고 있고, 환율 등 외부 변수 영향이 적어 약세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한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통신업종 분석보고서를 통해 "통신주의 이익 회복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급작스러운 하락이 없다는 전제하에 향후 6개월 동안 약 20%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