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오는 2010년 연간 6백만대의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를 갖춰 세계시장 점유율 9%를 달성하겠다는 현대기아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29일 제주 해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특강을 갖고 “선배 직원들의 노력으로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396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세계 6위의 자동차 업체로 우뚝 섰다”며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인도, 중국, 러시아에 이어 올해안에 브라질 공장 부지를 선정, 2010년까지 모두 6백만대 이상의 생산판매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또 “컨슈머 리포트지가 2008년 최고의 차로 아반떼와 싼타페를 선정하는 등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전문 조사기관들이 앞다퉈 현대기아차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양적, 질적의 꾸준한 향상을 위해서는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영을 지속함과 더불어 고객최우선 경영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강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개발을 당부한 정 회장은 특히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장은 불가능하다”며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 회사를 만드는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