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상승하던 코스닥 지수가 반락해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58포인트(0.96%) 내린 470.0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37억원 순매수한 데다 기관도 55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132억원)에 눌려 약세로 반전, 결국 장 막판 470선을 하회(469.80)하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470선을 지켰다.

대장주 NHN이 1.37% 하락했고, 동서(-1.44%), 다음(-1.19%), 키움증권(-2.92%), 동화홀딩스(-2.61%)도 떨어졌다. 현진소재성광벤드는 각각 2.69%, 3.90% 밀렸다.

서울반도체는 일본 니치아화학공업과의 법적분쟁 비용 부담이 우려된 탓에 하한가로 마감했다. LG이노텍과 합병을 발표한 LG마이크론은 2% 넘게 떨어졌다.

메가스터디는 2.60% 오르며 22만원대를 회복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 속에 CJ홈쇼핑이 3.12% 올랐다. 코미팜이 4.72% 뛰었고, SK컴즈(1.62%)와 GS홈쇼핑(0.15%), 유니슨(1.33%) 등도 상승했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2030년까지 11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는 소식에 일부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들썩댔다.

태양광발전 관련주인 티씨케이(3.95%) 에스에너지(2%), 원자력발전 관련주인 모건코리아(상한가), 일진정공(상한가), 풍력발전 관련주 유니슨(1.3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소프트포럼은 인수목적회사를 설립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고 밝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SCP는 자회사 슈람을 홍콩 증시에 상장키로 결정해 9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지엔비씨더스는 경영지배인의 횡령 소식에 11.59% 추락했다.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중앙디자인은 하한가였다. 엑스로드는 약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불성립됐다는 소식에 10.78%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종목수는 373개, 하락종목수는 585개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21개, 하한가는 16개다. 보합은 75개.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