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지엔텍홀딩스(대표 정봉규)의 100% 자회사인 지엔텍이 포스코와 100억원에 달하는 집진기 설치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엔텍은 2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설치할 100억1000만원 규모의 집진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571억원의 17.5%에 해당한다. 이번 광양 후판신설사업 제강공장 집진기 신설 계약의 납기일은 2010년 2월 28일까지다.

지엔텍은 집진기 전문 업체로서 펀더멘털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쾌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 중이다. 올해 초 32억 원 규모의 포스코 집진기 냉각설비 공급 계약을 하고 3월에는 창사 이래 최대인 308억원 규모 포스코 광양제철소 집진기 공급 계약을 하는 등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집진기 공급계약에 대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술연구소 설립후 제품 성능 향상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엔텍은 포스코 협력업체로서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을 취득해 우수한 성능의 집진기 공급 능력과 양호한 운전상태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 능력을 같이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엔텍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1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25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