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시대 유망종목] 자산가치 높은 低PBR株 경기둔화 우려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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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자산가치가 뛰어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부각되고 있다.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는 크게 PER(주가수익비율)와 PBR(주가순자산비율)로 나뉜다.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PER는 미래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따라서 경기 회복기에 주가가 오를 때 주로 참고할 만한 투자지표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어 기업 실적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면 이는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 EPS가 들쭉날쭉 하거나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 지금 당장 PER가 낮다고 해서 주가가 싼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장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은 향후 외부 변수에 의해 후행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실적 전망치에 의존한 종목 접근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경기 침체기에는 주로 PBR를 참고한다. 이는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1배에 못 미치면 주가가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모두 정리한 후 1주당 나눠주는 현금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셈이다. PBR가 1배 미만으로 떨어지면 그 기업의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띤다.
하지만 단순히 자산가치만 따지기보다는 기업 실적도 함께 고려하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자산가치가 비슷한 기업이라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내는 기업의 자산이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동양종금증권은 하반기 이익 증가에도 불구 PBR가 낮아진 대한전선 미래에셋증권 성광벤드 동양제철화학 화인케미칼 광주신세계 소디프신소재 삼성정밀화학 현대상선 LG화학 고려아연 등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PBR가 1배 안팎인 금호석유화학 화천기공 케이씨텍 광주신세계 텔레칩스 한라공조 파트론 한진중공업 대한해운 우주일렉크로닉스 와이지원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는 크게 PER(주가수익비율)와 PBR(주가순자산비율)로 나뉜다.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PER는 미래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따라서 경기 회복기에 주가가 오를 때 주로 참고할 만한 투자지표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어 기업 실적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면 이는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 EPS가 들쭉날쭉 하거나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 지금 당장 PER가 낮다고 해서 주가가 싼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장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은 향후 외부 변수에 의해 후행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실적 전망치에 의존한 종목 접근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경기 침체기에는 주로 PBR를 참고한다. 이는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1배에 못 미치면 주가가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모두 정리한 후 1주당 나눠주는 현금이 시가총액보다 많은 셈이다. PBR가 1배 미만으로 떨어지면 그 기업의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띤다.
하지만 단순히 자산가치만 따지기보다는 기업 실적도 함께 고려하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자산가치가 비슷한 기업이라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내는 기업의 자산이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동양종금증권은 하반기 이익 증가에도 불구 PBR가 낮아진 대한전선 미래에셋증권 성광벤드 동양제철화학 화인케미칼 광주신세계 소디프신소재 삼성정밀화학 현대상선 LG화학 고려아연 등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PBR가 1배 안팎인 금호석유화학 화천기공 케이씨텍 광주신세계 텔레칩스 한라공조 파트론 한진중공업 대한해운 우주일렉크로닉스 와이지원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