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화보에서 뛰쳐나온 스타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태환 티셔츠''성유리 라인''민희백'.
인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의 이미지와 이름을 내세운 '셀레브리티(celebrity) 패션'이 올 가을 패션 트렌드의 한 축을 이룰 전망이다. 제일모직,에이든,베이직하우스 등 유명 의류업체들은 인기 스타를 단순히 모델로 활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스타들과 공동 작업을 벌이고,이들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스타 라인'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일모직의 '빈폴 액세서리'는 탤런트 김민희와 손잡고 올 가을 주력제품으로 체크백 스타일의 '민희백' 10종을 출시했다. 젊은층에게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김민희를 자사 제품의 브랜드로 삼아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최창학 팀장은 "셀레브리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브랜드 로열티를 크게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제일모직의 힙합 캐주얼 브랜드 '후부'는 인기 가수 크라운제이의 자유분방함과 개성을 강조한 '크라운제이 라인'을 9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크라운제이는 공중파 방송에서 가수 서인영과 가상부부로 출연해 패셔니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블링블링(Bling Bling.반짝거림)'을 컨셉트로 삼아 크라운제이의 심벌인 '왕관'과 '날개'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캐주얼 브랜드 '에이든'은 올 가을 메인 모델로 조인성과 성유리를 영입하면서 '조인성 라인'과 '성유리 라인'을 출시했다. 에이든 관계자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스타들이 입었던 옷을 주로 찾는다"며 "이들이 입었던 옷을 별도의 고가 라인으로 만들어 올 가을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 아메리카'와 '베이직하우스'도 각각 국내 톱모델인 장윤주를 내세운 '터치 진'과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 선수의 모습을 담은 티셔츠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한 백화점 패션 바이어는 "게스의 김아중 청바지,제임스진의 한예슬 청바지 등 지난해 실험적으로 도입한 스타 패션 아이템들이 대박을 터뜨렸다"며 "이의 영향으로 경쟁 업체들이 앞다퉈 스타 라인 출시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인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의 이미지와 이름을 내세운 '셀레브리티(celebrity) 패션'이 올 가을 패션 트렌드의 한 축을 이룰 전망이다. 제일모직,에이든,베이직하우스 등 유명 의류업체들은 인기 스타를 단순히 모델로 활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스타들과 공동 작업을 벌이고,이들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스타 라인'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일모직의 '빈폴 액세서리'는 탤런트 김민희와 손잡고 올 가을 주력제품으로 체크백 스타일의 '민희백' 10종을 출시했다. 젊은층에게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김민희를 자사 제품의 브랜드로 삼아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최창학 팀장은 "셀레브리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브랜드 로열티를 크게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제일모직의 힙합 캐주얼 브랜드 '후부'는 인기 가수 크라운제이의 자유분방함과 개성을 강조한 '크라운제이 라인'을 9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크라운제이는 공중파 방송에서 가수 서인영과 가상부부로 출연해 패셔니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블링블링(Bling Bling.반짝거림)'을 컨셉트로 삼아 크라운제이의 심벌인 '왕관'과 '날개'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캐주얼 브랜드 '에이든'은 올 가을 메인 모델로 조인성과 성유리를 영입하면서 '조인성 라인'과 '성유리 라인'을 출시했다. 에이든 관계자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스타들이 입었던 옷을 주로 찾는다"며 "이들이 입었던 옷을 별도의 고가 라인으로 만들어 올 가을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 아메리카'와 '베이직하우스'도 각각 국내 톱모델인 장윤주를 내세운 '터치 진'과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 선수의 모습을 담은 티셔츠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한 백화점 패션 바이어는 "게스의 김아중 청바지,제임스진의 한예슬 청바지 등 지난해 실험적으로 도입한 스타 패션 아이템들이 대박을 터뜨렸다"며 "이의 영향으로 경쟁 업체들이 앞다퉈 스타 라인 출시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