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시장의 주력군으로 부상했던 단조업체(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환율 급등으로 키코(KIKO)관련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26일 태웅 평산 태광 성광벤드 현진소재 등 이른바 '단조 5인방'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성광벤드가 6.8% 급락했고 태광 현진소재는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2005년 6월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70대로 내려앉은 것처럼 단조업체들의 주가도 힘없이 흘러내렸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단조업체들은 올해 코스닥의 주력으로 부상했지만 환율 변동으로 키코 관련 손실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주가가 조정받고 있고,이는 코스닥시장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