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골프 사업에 나선다.

AFP통신은 25일 타이거 우즈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짓는 종합 골프리조트인 '타이거 우즈 두바이'의 종합 기본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타이거 우즈 두바이'의 핵심은 골프 코스다. 골프 코스 디자인업체 '타이거 우즈 디자인'의 회장으로서 우즈는 두바이 정부가 운영하는 부동산업체인 태트위어와 함께 120만㎡ 규모의 골프 코스를 만드는 데 참여하고 있다. 기본계획서에 따르면 '알 루와야'라고 불리는 이 골프 코스는 7800야드에 18홀 규모의 챔피언십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코스의 설계에서부터 개발까지를 모두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알 루와야 설계에는 골프에 대한 내 애정을 담았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도전적인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골프리조트인 '타이거 우즈 두바이'는 2009년 말 완공 예정으로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투자돼 510㎡의 사막 위에 조성되고 있으며 주거 단지도 포함돼 있다. 고급 주거지는 대저택 22동,맨션 75동,빌라 100동으로 구성되며 각 주택은 넓은 공간에 아름다운 조경의 정원을 갖추고 최신 홈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지어진다.

중동 지역의 관광산업 중심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 두바이'는 두바이를 미국 플로리다의 올랜도와 같은 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두바이 랜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