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평산에 대해 타워플랜지 장기 공급 계약으로 가격경쟁력 강화와 타이트한 수급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평산은 지난 25일 동국S&C와 1522억원 규모의 풍력발전 단조 부품인 타워플랜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11년 12월까지다.

김보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평산의 낮은 수주 잔고를 우려했으나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장기계약이 예상돼 우려 요인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평산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167% 증가한 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장기 수주 확보로 가격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동국S&C에 납품되는 타워플랜지 단가를 70% 인상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타이트한 단조 수급을 재확인시켜줬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가메사(Gamesa. 스페인 풍력발전업체) 등 다수의 장기 계약 협상이 진행 중에 있으므로 향후 매출 구성 및 고객 기반의 다각화를 기대한다"며 6만2000원의 목표주가(25일 종가 4만5000원)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