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증시에선 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수혜주와 피해주를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수출 비중이 큰 IT와 자동차주는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꼽힙니다. 매출의 82%를 수출에서 올리는 삼성전자는 환율 상승 효과가 큽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 기업분석팀장 "삼성전자의 경우 모든 사업부문이 수출 비중이 높잖아요. 원화가 10원 절하될수록 연간 영업이익이 3500억원 정도 증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환율 수혜 기대까지 더해지며 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았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원화가치 절하로 현대차와 기아차, 삼성SDI 등이 순이익 증가 효과를 볼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반면 원료를 대부분 수입하는 철강주는 수입원가 상승에 따른 피해가 예상됩니다. 조선주 역시 철강주와 비슷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특히 철강·조선업체는 달러표시 외화부채가 많아 장부상 환차손이 커지는 이중고가 우려됩니다. 유류 소비가 많은 항공주 역시 원가 상승 부담이 예상되고 해외여행 경비 상승으로 인한 여행객 감소가 예상되는 여행주도 피해주로 분류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세계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