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과 울산 정유플랜트 계약

삼성엔지니어링은 25일 에쓰오일과 9935억원짜리 정유플랜트 공사에 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따낸 것"이라며 "지난 6월 에쓰오일이 발주한 565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설계용역을 합치면 전체 플랜트 공사 규모는 1조5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플랜트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에 있는 에쓰오일 기존 공장 옆 부지에 건설된다. 연간 90만t 의 파라자일렌과 28만t 의 벤젠을 생산하는 정유시설로 2011년 1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 발주처인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다.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중동과 중남미 등에서 쌓아온 신뢰와 명성이 이번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람코 등과 총 44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