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남녀 양궁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2ㆍ인천 계양구청)와 박성현(25ㆍ전북도청)이 연말께 결혼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 양궁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박경모와 박성현은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궁 선ㆍ후배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까지 교제 사실을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 안에서도 숨겨 왔지만 지난 6월 초 박경모의 부친 박하용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양가 인사까지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날짜를 잡는 대로 결혼 사실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끼리의 결혼은 이들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인ㆍ단체전과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박경모는 두 대회 모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